지난 10월 27일 11시, SBS <뉴스와 생활경제>에 '노인일자리사업' 에 대한 내용이 방송되었다.
조남범 개발원장 인터뷰 및 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의 '어린이사랑 인형극', 덕양노인복지관 '실버데이' 등 노인일자리사업사례를 통해 노인일자리 정책 소개 및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도되었다.
<방송 내용>
경기도 양주시의 한 유치원. 
[유괴범이야. 안 돼. 안 돼. 가면 안 돼!]
유리창 너머로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.
인형극을 통한 유괴예방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 
엄마가 시장에 간 사이 찾아온 유괴범을 현명하게 물리치는 짱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.
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자 극에 한층 몰입하는 아이들.
반응 역시 뜨겁습니다. 
[이해근(7) : 액션 가면이 나오는 장면이 제일 재밌었어요.]
[조예나(7) : 모르는 아저씨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걸 느꼈어요.]
20분간의 공연이 끝이 났는데요.
무대 뒤에서 하나 둘 나오는 이들은 모두 온화한 미소의 어르신들.
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만 구성된 실버 인형극단입니다.
올 3월,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창단됐습니다. 
[조남범/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: 노인일자리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어르신들의 빈곤을 감소시킨다는 것, 의료비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것, 그리고 사회관계가 확대 되어 어르신들이 여가를 긍정적으로 보내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]
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은 약 3천여 개.
이를 통해 18만 6천개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는데요.
지금까지는 단순노동 형태에 그쳤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이제는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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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식 건물들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.
그 속에 한옥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집 한 채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. 
[최순우 옛집인 한옥은 1930년 대….]
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박병씨.
외국계 회사에서 중역을 지낸 박씨는 퇴직 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문화관광해설사에 도전해 2년째 활동 중입니다. 
[박병호/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 : 젊은 학생들에게 우리의 뿌리를 찾아줄 수 있는 역사공부를 같이 한다는 것이 굉장히 보람이 있고.]
향긋한 커피와 와플 맛이 일품이 이곳.
가격까지 저렴해서 학생들도 즐겨 찾고 있습니다.
그런데 커피를 만든 이는 올해 75세의 바리스타, 김옥자 할머니.
카페모카, 캐러멜 마끼아또 등 모든지 척척, 벌써 경력 3년째의 베테랑 바리스타입니다. 
[김옥자(75)/실버바리스타 : 이렇게 모든 것에 자신감이 생기고, 처음보다 이렇게 오래되니까 뭐든 척척 해내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.]
이 지역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카페는 총 6명의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5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요.
올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전국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과 사업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. 
[김상남(75)/실버바리스타 : 재밌어요. 나와서 일하니까. 또 용돈도 벌어 쓰고.]
평균수명 8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금.
다양한 사업 개발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이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